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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산~백월산(청양)

솟을산2 2016. 4. 11. 21:32

 


산행개요
산행일: 2016. 4. 10 일요일
산행지: 성태산~백월산(청양)
산행자: 홀로
날씨 :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센트널시티 - 청양 고속 터미널 - 청양 시내버스 터미널 - 수신리 반고개
산행코스: 수신리 정류소 - 성태산 - 월치 - 백월산 - 공덕재 - 오봉산 - △422.4 - 천마봉 - 쌍봉 - 송방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6.5km
산행시간: 총 6시간 30분

지도


산을 즐길줄만 알지 산 타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남 따라 가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적어도 늦은 나이까지 산에 오르고 싶다면
혼자 가는 산행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엔 가긴 가는데 주변에서만 맴돌게 된다

요즘 왜 이러는지 산에 가는 날만 잔뜩 흐리다
걷는 위한 산행이니 별 문제 없지만
이왕이면 눈도 좀 호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남 센트널시티에서 청양행 버스에 오른다
정산정류소에 한번 서고 약 2시간 달려 청양터미널에 도착한다
현재시각 9시 20분
가까이 남쪽으로 두 블럭 내려가면 조그마한 시내버스 터미널이 있다
들머리 날머리 따질 것 없이 산행 방향으로 가장 먼저 떠나는 버스는 9시 40분발 외산행 버스다
버스 요금은 내릴때 지불하는 후불식이고
버스안 아줌씨와 몇마디 나누다 행선지를 얘기하니
반고개를 중심으로 흥산리는 1250원이고 너머 수신리는 400원 추가요금이 붙는다고 한다

그 옆에서 400원 아끼기 위해 요즘 젋은 양반이 고개 전에서 내릴까 한다 
솔직히 뜨끔(?)했고 젊은 양반이라하니  기분은 좋은데 사실 저 57세 인데요 했더니
아직 아가네 하신다
여기서는 한 70쯤 되야 나이좀 먹었네 한단다 웃음~

20분 달려 10시 정각에 산행시작이다
정류소는 반고개 넘어 약간 아래쪽에 있다
다시 올라 갈 필요없이 정류소 앞에 이정목있어 따르면 된다
옥가실 마을로 들어가 저수지 지나 길따라 가면 자연스레 반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난다
그런데 마을어귀에서 부터 같이 한 바둑이 한마리
이 놈 조금 가다 말겠거니 했는데 아니다
따라오는 폼이 어찌나 능숙한지
내가 가다 힘들어지면 자기도 보조 맞추어주고
정 기다리다 뭐하면 앞서서 뒤돌아보면서 간다

첫봉인 행여봉에서 힘이 남아 도는지 주변 살피러 부지런히 왔다갔다 한다
다시 성태산으로 방향 잡는데 계속 따라온다
그래 어디까지 따라올지 한번 가보자꾸나
어차피 주변에 사람도 없는데 오늘은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아니 말이 필요없는 산행이기에
산행의 동반자로 손색없지 싶다


칠갑산 갈때 한번 들르구 두번째

 


가까이 시내버스 차고지

 


반고개 넘어 정류소가 들머리

 


정류소 옆에 있는 이정목

 


길따라  멀리 행여봉이 보인다

 


가운데 앞쪽 봉우리가  반고개

 


산행안내도도 보이고

 


친절한 성태산 방향 이정목

 


토끼 모양 관목 갈림

 


수신제

 


행여봉

 

이어지는 능선

 


바둑이 앞서가고

 


능선에 올라서서

 


임도 한번 지난다

 


행여봉(494m)


안부 내렸다 꾸준히 오르면 두개의 봉우리로 된 성태산인데
북쪽봉은 천세봉, 남쪽봉은 만세봉으로 조금 더 높다
조망 터지는 곳인데 뿌옇고
다시 천세봉으로 돌아가 능선을 잇는다
뒤쪽에 느낌이 있어 돌아보니 어디 갔다 왔는지 
동행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쫓아온다

물 한모금 마시고 일행에게도 건네니 싫다 한다
할 수 없고 먹을 것이라도 이럴때 좀 챙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계속해서 임도가 나오는 월치를 지나 가파르게 한동안 오르는 중
백월산 조금 남겨 놓고 한무리의 산객들 내려온다
몇마디 나누고 이분들께 그간 사정 얘기하고 바둑이 인계한다
그런데 걱정되는 건 정맥방향 스무재로 간다하니 일이 더 크게 벌어지는 건 아닌지

백월산 정상을 대하고
기분상 오래 있을 여건이 못되고
이쪽은 걷는 기분이 유독 좋은 능선이라
중간에 임도 두번 지나 공덕재까지 3시간 걸렸다
처음계획엔 여기까지 였는데
주변교통도 안 좋고 진행도 빨라 청양터미널까지 가기로 한다

하늘벽을 이룬 저 앞에 오봉산이 나타나는데 고도차 때문인지 꽤 높아 보인다
오봉산 까지 다시 한시간 걸렸다
예상 못한 빠른진행에 흡족해 하면서
가까이 헬기장에서 점심을 한다


성태산 북봉 - 천세봉(626m)

 


성태산 남봉(631m)

 


문봉산 방향

 


백월산 방향

 


월치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일제의 잔인함은 여기서도

 


금북정맥 갈림

 

회원들 가고


백월산(570m)

 


금곡마을 갈림

 

공덕고개쪽 밧줄지대

 


월치에서 오는 임도와 만나고

 


등로는 충분히 부드럽다

 


간티 임도

 


공덕재

 


넘어간 초소가 있는 무명봉

 


오봉산(501m)


백월산 이후 산객 한분도 못 만났지만
정맥길이라 표시기는 촘촘히 달려있어 느낌만이라도 혼자 걷는 기분은 아니다
삼각점봉을 지나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고운식물원이 있는 구시치를 바라본다
그리고 임도끝나 무명봉 넘으니 잡목의 저항에 점점 길이 희미해진다
표시기 놓치고 도로로 내려서야 하는데
우측으로 빗겨 내려야 할 것을 정면으로 내리니 아뿔사, 낙석방지 휀스가 나타난다
철망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여 도로 건너 다시 진입한다

얼마간 올라 능선에 닿으니 리본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주변에 어수선한 간벌지대를 통과하면서 마침내 도착한 천마봉
시설물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제 역할을 못하는 실정이다
2등 대삼각점 있다
이쯤에서 사실상 산행은 마무리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은 벌목을 마구 방치하여 진행하는데 불편하고
가시나무가 많아 자칫 서두르다 찔리는 건 예사일이다

시야 확보 어려운 곳에서 우측 쌍봉쪽으로 잘 진행했고
가팔라 사면 치고 돌아 내려오니 길은 임도수준으로 확 뚫렸다
이정목도 있고  나머지 청양터미널 방향으로 좀 더 접근하기 위한 능선 끝까지 잘 타고 내려오면서 산행 마친다
가까우니 터미널까지 걸어가는데 중간에 중학교에 들어가 간단히 정리하고 터미널에서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온다

항상 느끼는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짧고
많이 지친다는 느낌 오늘도 별 수 없이 통과의례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싫지 않음은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일은 오늘로써 만족하기 때문이다


오봉산 바로아래 헬기장

 


△ 422.4m

 


능선 옆의 임도로 진행하고

 


구시치

 


천마봉이 올려다 보인다

 


내려서면 휀스 만나고

 


그 좌측 옆으로 진행한다

 


빠져 나와 다시 고개쪽으로

 


천마봉(422m)


천마봉의 산불감시초소

 


다시 내려와 동쪽으로 장승리 방향으로 진행 - 우측 리본은 올라온 곳

 


아쉽게 트레버스 하는 바람엔 쌍봉 확인 못했다

 


나머지 구간

 


뒤돌아 보는 쌍봉

 


묘군을 지나고

 


도로로 나와 산행 끝

 


동서울 방향 오후 5시 30분 차편 이용하여 돌아옴(W 10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