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6.5.8 일요일
산행지: 청계산(양평)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청량리역(지상) - 국수역
산행코스: 국수역 - 형제봉 - 청계산 - 옥산 - 정배현 - 기봉 - 형제봉 - 자매봉 - 전대고개- 문호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7km
산행시간: 총 8시간 30분
지도
연휴 마지막 날이라 어딜가나 복잡 할 것임에
전철타고 가는 가까운 곳 정하여 실컷 걸어봐야지 한다
몇 봉우리 빼고 각기 다녀왔던 산이지만 한번에 연결하고자 한다
여느때와 같이 일어나 국수역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오르고
형제봉 지나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산행 시작 후 약2시간 못 미쳤다
한켠에 막걸리 판매대가 있는데 아저씨 첫번째 등정이라며 사진 찍어 준다
그리고 왕잣나무 물어보니 공무원이 최근에 짤랐다 한다
뒤쪽으로 넘어간 잣나무 가리키면서
헬기 이착륙에 방훼된다나 ~
씁쓸한 여운이 감돈다
이젠 멀리서도 볼 수 없게 됬다
이젠 어딜가다 역 청사는 번듯하고
역에서 나와 좌측 지하통로를 나오면 두 갈래길 좌측이 빠른 길
도로따라 들어가면 주차장이 널찍하다
숲이 좋아 호젓하게 걸어보고
전위봉을 두고 둘레길로 가면 남서로 산이 보이고
이렇게 안부에서 만나 형제봉을 향한다
우측으로 철망이 있어 아마 사유지라 생각되고
형제봉(507.6m)에 도착하여 바라보니 희미하다
청계산을 향하던 중 송전탑 부근에서 바라보는 양평 방향
정상에 막걸리 판매대 아저씨 고맙게도 사진 찍어 주시고
청계산(656.1m) 정상석 뒤로 왕 잣나무 없어 허전하다
팔당 방향
남쪽
조망하고 이어진 길은 한강기맥이라 뚜렷하여 고속도로 같은 기분이고
옥산에 도착해서는 점심을 한다
주변에 이미 자리한 한무리의 산님들이 막걸리 한잔 하라 하는데도
내심 사양하고 방향 잡는데 살펴야 할 곳이다
왔던 길로 약간 되돌아와 희미한 능선 잡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오지같은 느낌의 등로다
이쪽으로 가면 안되고
된고개
이신봉(546m)
갈림에서
말고개
말머리봉(500m)
지나온 능선 - 우측 청계산, 좌측 앞 이신봉
옥산(578m)
내리면 수시로 나타나는 경고문
임산물 재배지역이라 형사고발도 서슴치 않겠다는 문구
인심을 탓 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도리는 지켜야 할 것이다
사실 산에 다니다보면 눈쌀지푸리게 하는 경우 많이 본다
정상석에 올라 앉거나 멋드러진 나무에 올라 타 포즈 취하는 것들
본의 아니게 넘어지면서 무심히 잡은 나무가지가 꺽이는 것도
이놈 무슨 죄로 이런 고충 당할까 미안해 했었는데
땀을 닦는라 그랬는지 비슷한 간격으로 휴지 널브러져 있다
얼굴없는 손짓이라지만
편한 것 앞에서는 인생 참 헛 살았다 생각된다
간혹 임도같은 넓은 길 이어지고
삼각점봉 올라서서 좌측으로 내리면 정배현 꼭대기다
헷갈리기 쉬운 내림인데 잘 살펴야 도로따라 걷는 수고 덜 수 있다
라이딩 하는 젊은이들 고개에서 쉬고 있으며 물 한병 다 마시고
다시 건너편 우측으로 돌아 올라선다
청계산에서 벗고개쪽 능선
이런 표시 무수히 이어지고
터지는 조망
뒤돌아 올려다 보면
앞에 △412.3m
△412.3m - 양수 4등 삼각점
건너편 정배리 뒤로
정배현
숲에 들기전에 다시 바라보고 - 청년들 오래 쉬니 부럽고
정배현에서도 한참을 가야 기봉인데 중간에 조망터지는 곳 있어 산들 맞쳐본다
판독 어려운 대삼각점 있는 기봉에서 잠시 휴식한다
겨울은 겨울대로 눈과의 싸움으로 진행에 방해받고
오늘같은 햇빛 따가운 날은 얼굴이 익는 느낌의 더위에 지치기 십상이다
하물며 계속 따라 붙는 산모기때문에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래서 준비한 목초액을 뿌려봤는데 별 효과없다
역시 후반엔 체력이 떨어지는 탓도 있어 발걸음이 무겁지만
다 왔다는 채근함에 아니면 집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잔의 간절함에
쉼없이 발걸음 이어간다
간벌지대 나타나면서 역시 조망 터져 좋고
형제봉과 자매봉이 나란히 보여 성큼 다가서면서 산행의 결실을 맺는다
이후 고만고만한 능선잇고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 삼각점봉에서
전대고개쪽 안부에서 마을로 빠져 나온다
영암교에서 문호리 종점까지 걸어야 했고
양수역까지 자주 다니는 버스로 막힘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이미 신록은 시작된 듯 하고
반쪽은 간벌지대라 조망터진다
산은 참 많은 것을 준다
우측으로 방향 바꿔가면서
통방산에서 중미산까지 한참 걸어야 했지
중미산과 고개 너머로
유명산은 이름 그대로 너무나 많이들 오르고
직접 걸어야지 쉽고 편하게만 생각하면 재미없지 싶다
좀 더 진행하여 다시 바라본다
기봉(463.9m)
좌- 형제봉, 우- 자매봉
자꾸 눈길이 갈 수밖에
형제봉(394m)
자매봉(382m)
△178.3m
도장리
이 맛에 산행은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앞쪽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내린다
걸으면 걸은만큼 뿌듯하고 보면 보이는대로 또 좋다
날머리 영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