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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용문산)

솟을산2 2017. 2. 21. 22:47



산행개요
산행일: 2017.2.19 일요일
산행지: 백운봉(용문산)
산행자: 홀로
날씨:흐림
기온: 영하
이동경로: 청량리역(지상) - 양평역
산행코스: 양평역 2번출구 - 북쪽 현대A - 양평중학교 뒷산 -덕평육교 -양평 농업기술센타 - 용문산 휴양림 - 계곡길 - 백년약수터
             - 백운봉 - 성두봉 - 용천2리 - 오빈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9km
산행시간: 총 5시간
지도



블로그에 산기를 적고 서로 소통함은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온다
홀로 산을 찾는 나에게는 더 할것없이 소중한 것들이다
지치고 힘들때나  달리 생각을 바꾸고자 했을때
블방의 친우들의 조언이 간접적 힘이 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져 묵묵히 산행을 일상으로 해왔어도 감성이 있는 동물인데 그것을 모를리 없지 않은가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산을 찾고 싶은 마음은 가슴속 깊이 변함없이 자리한다
이곳저곳 많이들 찾아 나서고 나름대로 표현의 자유로움으로 한껏 내실을 키운다
그것도 오랜시간 점철되다보면 자기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오늘도 산에 가는 날이다
가까운 경기도 양평 정도면 일찍 알람맞춰 서둘것도 없다
하루 보내는 일정에서 약간의 느슨함은 나의 게으름이라기 보다는 여유로움으로 대신한다

양평역 2번 출구로 나온다
백운봉 이정표 있는데 그쪽으로 가면 안된다
그 방향은 의례적이거나 일반적인 길이고
산을 찾아가는 산객은 능선을 찾아 가야 한다

좌측으로 꺾어 현대 아파트를 지나 숲으로 들어선다
그냥 들어서면 영업소도 있고 개들도 철저히 자리매김하고 있어
길따라 들어가면 자연스레 산길로 이어진다
그렇게따라 가면 양평중학교 뒷산으로 이어지고
도로가 지나가는 곳에 육교있어 건넌다
다시 산으로 진입하고 부드럽게 이어가면 양평 농업기술센타지나 용문산 휴양림으로 떨어진다
다리건너 등산초입에 들어서면 두리봉과 계곡길이 나눠지는데 계곡길따라 지루하게 한참을 된비알 오른다
가파르게 인내를 요하는 계곡길은 길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다


양평역 2번 출구로 나온다



현대아파트 지나 막다른 삼거리- 보이는 능선이 마루금인데 진입하기 곤란하게 엉켜있다



그 우측 옆 길따라 들어선다



양평중학교가 눈에 들어오고



슬슬 산길이 이어진다



도로를 건너기 전 운동시설 있는 야산에서 바라보는 백운봉



덕평육교



다시 길이 열린다



군부대 철조망따라 가다 나타나는 농업기술센터



전망시설을 지나 새수골로 향한다


두리봉이 우뚝솟고


백안산(690m) 아래로는 그림같은 팬션이 자리한다



두리봉과 계곡길이 갈리는 산행초입


짝짝이 오르는 님들이 있어 호흡 맞추고
백년약수터 지나 백운봉이 제일 잘 보인다는 헬기장은 오르지 않고 지나쳐 백운봉 향한다
가면서 좌측으로 사격장 빨간 깃발 휘발리는 저 아래 성두봉은 
출금지역이지만 일요일이라 사격이 없다
드뎌 백운봉 턱밑에서는 월악산 만큼이나 가파른 계단오름이 시작된다
날씨도 광풍이 불어 벗어던 외투를 다시 꺼내 입는다
장갑도 좀더 두터운 것으로 갈아 낀다
 
내려오는 님들 인사하고 뒤쪽에선 올라오는 님들 소리도 들린다
구름이 점점 몰려오고 바람도 거세니  발길을 재촉한다
꾸역꾸역 올라 백운봉에 도착한다
일망무제 보여지는대로 느낀다
후속으로 산객들 올라오고 감탄하면서 역시나 감성 발산한다


계곡 오름



중간마다 계단이 있고



두번째 두리봉 갈림



날씨만큼이나 편한한 복장으로 오르고



은행나무잎 모양으로 이정표를 대신하고



백년약수터를 뒤돌아 본다



드뎌 백운봉이 눈에 들어오고


중앙 아래로는 성두봉이 꼬마 산처럼 보인다



중간에 암릉이 톱날같고



안부 지나 정상까지 가파르다


계단길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계단오르면서  용문쪽 담아본다



양평쪽



백운봉의 일등 삼각점



흐려도 좋다



용문산은 주변의 산들을 품고



북으로 용문산


북서쪽



백운봉(940m)


나에게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이다
한번 가봤던 성두봉 능선길
다시 선택한것은 성두봉을 남겨 놓고 우측으로 탈출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려서는 암릉구간 잊을 수 없이 힘들었던 기억있지만
지난일 다시 한번 새롭게 느낄수 있는 세월의 간격 흡수하고자 한다

정상에서 바로 남서로 비스듬히 내려서는 길은 암릉을 두고 좌측으로 간다
숨도 고를새 없이 연속적인 바위구간을 한껏 자세를 낮추면서 기어간다
한동안 긴장의 끈 놓치않고 어렵게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는데 움막 같은 것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다시 오름이다
암릉구간 연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처음보단 쉬워 보인다
길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그 흔한 리본하나 없다
알아서 선택하면서 가야 한다
암릉을 통과하는 곳도 있고 우회해야 하는 곳도 있어 섞어 가면서 간다
바위구간 지날땐 느낌상 위험하다 생각되면 과감히 돌아서고
갈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곳에서도 여지없이 포기하고 돌아선다
이런곳은 반대로 올라설땐 충분했을것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게 한참을 암릉구간과 씨름하다 마침내 벗어나니 긴장이 한 순간에 풀린다

저 앞쪽에 성두봉이 뾰족히 보인다
그리고 무참히 깎인 산등성을 내려다본다
지금부터는 풀 한 포기 없고 방화선이라기보다는 사격장의 흔적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계속가파르게 내려서면서 안부에 닿고 비로소 성두봉을 향해 마지막 오름이 시작된다
돌길을 걸어 바람불어 나부끼는 붉은 깃발앞에 도착한다
뭐 조망하나 좋았지 특별날것은 없다

뒤돌아보면 그림 나오고
능선자체도 길어 시간 걸리지만
워낙 길이 험난해 기상이 안 좋은 날은 피해야 함이 원칙이다

하산은 저 아래 보이는 능선 끝까지 간다
신애리쪽은 군부대가 있어 출입금지이고
용천2리쪽으로 부대 휀스따라 길게 간다
마침내 부대정문을 만나고 사나사 입구인 용천2리에서 험난한 산행을 마치고 돌아선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이쪽으로 내린 사람은 없고 주로 사나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모양이다
아신역은 한번 가봤기에 등 돌리고 약간 가까운 오빈역쪽으로 간다
약 4km거리를 걸어가는데 계속적으로 콜택시들이 오고 가는 모습보니 부럽다
그 돈으로 집에 가서 편하게 목살 사먹어야지 위로하면서 간다


백운봉에서 좌측으로 내리는 길의 시설물



안부 지나 암릉이 이어지고 그 뒤로 성두봉이 자리하겠지



안부에 위치한 움막



뒤돌아보는 백운봉



다시 암릉을 이어가는데 완전 까칠



날등에



바위구간까지


사나사와 앞 왼쪽 봉이 봉제산



가야 할 능선이 쉽지 않다



마침내 암릉구간 벗어나자 성두봉이 이리도 반가울수가



성두봉은 사격으로 반쪽이 됬고



그래도 그림 좋아 찾아나선다



뒤돌아보면 역시 출금지역인 백안산이 뾰족하고



지나온 백운봉엔 슬슬 구름이 몰려든다



성두봉(443m)엔 바람불어 깃발은 찢어질듯 펄럭댄다



낮은 산자락을 따라 가야 한다



내려서니 철조망이 가로막아 넘어가고



철조망따라 끝까지 간다



사나사 방향으로 봉제산이 보인다



철조망에서 담벼락으로 바뀌고



다시보는 봉제산 (중앙)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