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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산~악어봉(충주)

솟을산2 2017. 8. 28. 20:53



산행개요
산행일: 2017.8.27 일요일
산행지: 대미산~악어봉(충주)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영상
이동경로: 동서울터미널 - 충주터미널(관내버스 247번) - 상촌정류소
산행코스: 중산저수지 - 대미산- 두루봉 - 큰악어봉 - 악어봉 - 휴게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km
산행시간: 총 5시간
지도


사람마다 각기 가치관이 다르다
일이 즐거워 그것이 전부인양 마냥 매달리는 사람도 있겠고
좋아하는 취미에 몇백만원씩 하는 자전거도 선뜩 구입하여 휴일을 즐기는 이도 있지 싶다
나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이산저산 찾아나서는 산매니아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마냥 한량이나 백수인데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은데 지금 편하면 죽어서 어쩔것인가~
시간은 할당된 내몫이 전부다
한번 써먹으면 다시 쓸수 없으니 있다가도 없는 돈보다 더 소중하다
삶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을 인생 원없이 다녀보자

건방지게 산을 훑는다는 표현보다는 연이어 간다는 말이 맞겠다
촘촘이 찾는다해도 그동안 내키지 않았거나 빠트린 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생각난 것이 여정님이 맛보기로 보여준 악어봉이다

월악산에 가렸어도 찾다보면 나름 괜찮은 주변의 산들을 발견하는데
산은 유명세로 회자되어온 이름값만이 전부가 아님을 일깨워준다
근처 수안보의 첩부산(적보산)과 연계해도 좋으련만
한번 가봤고 생각만치 할 수 있는 기량도 아니다

이왕이면 산행도 그렇고 교통편도 편하자 하는데
수도권 산과는 달리 접근이 만만치 않은산이 대부분이다
오늘 찾을 악어봉도 버스 시간 맞추기 어렵다
그래서 대미산부터 시작하는데 수안보가는 버스가 자주 있으니 내려
약간 걸으면 되는데
깊숙이 들머리까지 가는 버스편이 알맞은 시간대에 있어 이용한다

중산리 상촌에서 내려 저수지까지 걸어간다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도 되는데 이미 떠난 뒤고
가까운 거리의 저수지에 도착하여서는 바로 산으로 진입하면 된다


상촌 정류소



멀리 우측 갑둥이재에서 올라오는 능선,  가운데는 삼각점봉(667.5m)



농가로 들어서니



양봉이 한창이고



다시 나와 왼쪽 풀길로



 이곳으로 들어선다



중산저수지 - 어느 강태공이 홀로 낚시를 하던데 자연을 품은 마음은 너나 없이 하나일테고



뒤돌아 보면 멀리 수주팔봉과 두릉산이겠고



좀 더 올라 뒤돌아보면 좌측 뒤로 주월산과 가운데 옥답산


얼마간 오르면 많이들 이용하는 내사동쪽 몽선암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고
세번쯤 가파르게 오르내리면 대미산 정상이다
이미 인천산악회에서 많은 분들이 점령하고 있다
아분들은 오늘 코스를 세팀으로 나워 진행한 모양인데
선두는 꽤 빠르게 질주하고
중간팀은 가다 쉬다 반복하면서 그런대로 잘 따르고
후미는 완전 먹자판이다
그러니 점점 거리간격은 심해 산 전체에 이분들 세상이다

충주의 대미산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문경의 황장산쪽 대미산(大美山)과는 다르게 눈썹미(眉)자를 쓰고 있다
정상에서 동으로 약간 떨어진 무명봉에도 대미산이라 해 놓았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우니 진행이 빠르고
무덤봉을 지나 힘겹게 오르면 월악 수리봉인 두루봉에 도착한다
현재시간은 12시 15분  반정도 온 셈인데
후반부를 얕봤다가는 큰코다친다
전반부보다 등락이 더 심해 오르는데 힘겹다



대미산(680.8m)



대미산 정상에서의 인천 아름산악회원들



대미산 정상 동쪽 무명봉에도



616.6m 무덤봉



좌측으로 충주호 살짝 보여지고 앞쪽에 두루봉이 자리한다


두루봉(617.3m)


마침내 도착한 큰악어봉은 크게 조망없고 민자 삼각점만이 자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악어봉에 도착하니
이미 출사나온 사진작가들이 충주호를 배경으로 달려드는 악어섬들을 촬영하느라  삼매경에 빠졌다
덩달아 놓칠세라 주변 담고 빠르게 하산한다

내리다 중간에 소용교쪽으로 빠지는 길 조심하여 북으로 잘 내려야 신당리 휴게소로 떨어진다
내리면서 보게되는 국립공원 출입금지 현수막은 은근히 겁주는 느낌인데
입구에 관계자가 나와있지 않아 일단 들어서면 괜찮을성 싶다

국립공원은 제약이 많아 사실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속리산도 일부구간은 그런 까닭으로 망설이게 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안되고 남들 다 가니 용기내어 가면 될 듯 싶다

날머리에 도착한 휴게소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상호명이 자주 바뀌는 걸 봐서 장사가 잘 안되는 듯하다
설상가상 화장실에 급수가 되지 않으니
준비한 식수로 땀을 씻는다

충주터미널 앞 정류소 - 고은리 종점 : 06:25, 08:55, 13:45, 18:35
공이동(내송계) - 충주터미널: 09:05, 12:05, 15:05, 17:45, 20:30


악어봉 가는 도중엔 나무 닮은 바위도 보이고



선두팀의 휴식



우측으로 잠깐 월악산이 보이고



가파른 내리막길엔 자일이 있어 안전에 유의하고



큰악어봉(559.2m)






악어봉에서는 우측 아래 휴게소가 보인다



악어들의 모습을 확실히 관찰하고



조망이 좋으니 사진사들의 욕심도 이해가 되고



그러나 주변의 산들을 하나하나 걸어야 완성된다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고



아 ! 산과 강은 몸과 마음같아 둘로 나눌수는 없는 일



이쪽은 왕복해야 하니 힘은 두배로 들었지



주월산은 꼬마 같아 보이고



이분들 모습이 더 장관이네



어찌 휴일인데도 썰렁하니 또 이름이 바뀔려나



노란 휀스있는 곳으로 나왔다



버스 정류장 맞은편으로도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