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9.8.4 일요일
산행지: 선자령(강릉)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폭염
이동경로: 횡계(대관령) IC - 대관령휴게소
산행코스: 대관령휴게소 - 전망대 - 선자령 - 계곡길 - 가시머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0KM
산행시간: 총 3시간
지도
해외 트레킹니나 원정산행엔 추호의 욕심도 없다
비용부담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만
우리 산하도 내 욕심을 채워주기엔 충분하다
칠성산을 우여곡절로 하산하고
시간을 좀 손해봤어도 해가 길어 다음 장소의 선자령으로 향한다
대관령(횡계) ic를 거쳐 대관령 휴게소에 진입하니 휴가철이라 그런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도로를 무단행단하여
정보를 입수한 대로 따른다
북한산처럼 입산 체크대를 거쳐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 전망대에서 지나온 줄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새봉은 오르지 못하고
숲길을 이어
넓게 펼쳐진 어울리진 않게 커다란 선자령 빚돌을 마주한다
오랜만에 기념사진 한장 박고
해가 길어 충분한 하산 시간이지만
돌아갈 길이 정체가 될까싶어 부지런히 걷는다
백두대간이란 큰 명제앞에 나 스스로 작아지지만
꼭 이어가야 맛인가?
끊고 끊어 어떻게든 많이 접했으니 나름 해갈은 된 듯 싶다
칠성산의 숲길에서 해방된 듯
넓게 펼쳐진 평야처럼 유순한 산세는 걷기에 그만이고
불어오는 바람은 역시 겨울의 칼바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간혹 텐트족이 유유자적 성능좋은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은
취미생활은 모든것을 바꿔 놓을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증명하는 듯 하다
선자령에서 조금 더 북으로 가다 임도만나
남으로 급히 꺽이면서 순환로따라 가면 원점회귀다
그런데 또 무슨일이?
임도 삼거리에서 가운데 방향 즉 계곡길을 이정목 잘 발견하여 따르긴 하였는데
한참을 좋은 길 산책하는 기분으로 잘 내려왔는데
중간 성황사 갈림에서 올라가기 싫어
그냥 길따라 내렸더니 재궁골 가시머리로 나왔다
이로써 발품을 하필이면 이 더운날 두번이나 챙겼으니ㅎ
아무리 산이 좋다지만
복 더위에 이미 들어선 길에선 마음을 심란케한다
허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더위와 진하게 한바탕 씨름했으니
좀 선선해지면 또 한번 붙어보자꾸나
대관령 휴게소
휴게소 북쪽 끝단에서 무단횡단
안내도가 보이고
건물 외벽따라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궁금해 뒤돌아보면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자리한다
전망대
강릉방향
강릉방향 고속도로
조금 더 올라 뒤돌아보니 가운데 멀리 발왕산이지 싶다
좌측이 새봉 우축 가운데 전망대
선자령이 고개 넘으면 닿을 것 같고
아이고~ 힘들게 도착했어요
선자령에서 길따라 내리면 매봉산 가는 갈림 임도가 나온다
임도 삼거리에 닿으면 하늘목장 가는 길이 뚜렷하지만 그길은 아니고
그 옆 대관령 방향은 내려서는 길
피나무
순환로 - 잠시 땀을 식을 수 있어 좋다
여기서 성황사로 가야 하는데 ~
결국 가시머리로 나와 도로따라 걸어야 했다
마지막 폭포로 간접적으로나마 시원함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