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19.12.29 일요일
산행지: 공작산(홍천)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영상
이동경로: 홍천 - 군업리
산행코스: 군업1교 - ▲445.4 - △544.9 - 공작산 - 공작폭포 - 공작3교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1km
산행시간: 총 7시간
지도
마음 속에 담고 있던 코스를 해결 할 순간이 왔다
홍천의 공작산은 휴양림과 굴운리에서 시작하여 다녀왔고
홍천시내에서 가까운 남산에서 이어가다 실패한 기억도 있다
오늘은 북쪽 군업리에서 시작해 원점회귀코스를 잡는다
도착한 군업1교 부근 적당한 곳에 주차한다
그리고 가야 할 방향으로 445.4봉을 향한 들머리를 찾는데
동네에 들어서니 사유지라 출입금지를 알리는 푯말이 이곳저곳에 걸려있다
그냥 들어가 보고, 들켜 나오라 하면 되돌아오지 뭐~
다행히 주무시고 계시는지 마침 견공도 없고 조용하니 하늘이 도왔구나!
그런데 계곡으로 들어서 어느 정도 가다 능선 하나 잡고 오르는데
하필이면 산불흔적있고 마구잡이 벌목 한 곳으로 진행을 하게 되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한탄한다
게다가 어린 소나무를 사이사이에 심목해 길 없는 능선을 오르는 꼴이다
건너편 숲 능선이 왜 이리 부러우냐~
시간 꽤 걸려 도착한 445.4봉은 그야말로 값진 조망을 선사하니 그런대로 보상의 댓가로 치자
군업1교 앞 - 건너편 버스정류소 좌측 옆으로 조그만 공터 있어 주차했다
길 건너 인삼밭 넘어로 바라보는 445.4봉 좌측 뒤 봉우리는 삼각점봉
사유지라 출입금지 한다했고요
택지라 외부인 출금입니다
옆길로 슬금머니 지나쳐 왔고
조금 오르다 공작산 방향 조망 - 하산 능선이 보여지는데 관계없이 계곡으로 하산 함
산불로 타 버려 잘려나간 나무와 잡풀이 뒤엉켜 아주 난장판이고
홍천휴게소 - 좌 앞이 갈미봉
56번 국도는 서석으로 향하고
군업리와 군업천
445.4봉
이미 1시간 소요했고
정상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은 걷다보면 도착하겠지 생각하는데
아니올씨다
△ 삼각점봉인 544.9봉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 사이의 계곡쪽으로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나오고 시야 불충분해 옆구리 치고 오르는 능선 잡기가 왜 이리 어려운가
펑퍼짐하게 이어가다 오르막 붙어 안도하고 힘겹게 오르니 삼각점봉에 도착하는데
공터라 잡풀과 뒤엉켜 삼각점 못 찾았다
한고비 넘기고 계속되는 길은 볼것없고
그져 걷고 걷는데 크게 업다운이 심한것도 아닌데
굴운 저수지 갈림지나 정상 턱밑까지 시간 참 많이 걸렸다
공작의 머리 부분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과거 내려왔던 것이 기적같은 느낌 받는다
아래쪽에서 오르니 등로는 희미하게 들어나는데
암봉 앞에서는 그 어떤 흔적도 없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올려다보면 좌측으로 내렸던 기억이 어렴풋한데
그쪽으로 오르다 자신없어 단념하여 내려오고
가운데 정면으로 바위구간 오를 수 있을 것도 같아 시도해보지만
중간쯤에서 넘어설 용기없고 우여곡절 넘는다 해도 또 무엇이 기다릴지 모를일이다
내려서기도 쉽지 않은데
거의 기다시피 내려와 올려다 볼때 우측으로 사면치고 크게 우회하여 오른다
이 길도 험난하긴 마찬가지라 위험부담은 크게 줄어 그나마 안도한다
마지막 있는 힘 다 써가며 주능선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완전 직벽수준이다
하나하나 나무잡고 오르고 다시 그 나무에 발 올려 놓고 계단 오르듯 올라섰으니
나무 꺾일까바 조바심은 또 어떻고~
눈 덮인 정상에 닿아 기쁘게 정상석 대하고
조망은 북서쪽으로 조금 알아본다
힘든것은 고사하고 정신까지 알딸딸하니
산행시작한지 5시간만에 정상도착
산행 시간은 높이가 관건이 아니라 등로의 상태가 문제다
초반 유순한 길은 전초전이였고~
토치카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544.9
공작산을 쳐다보니 그림은 좋구나
우측 앞쪽 능선은 굴운 저수지 방향
서쪽
당겨봄 좌- 구절산, 우- 연엽산
갑자기 웬 십자가?
소나무의 튼튼한 기둥처럼 곧고 굳은 마음으로 ~
굴운저수지 갈림봉인 640m
많이 다가섰는데 가파름은 장난이 아니고~
조망터지면 볼건 보고 가자
북서쪽 춘천방향
올라 온 사면구간
공작산(887m)
북서쪽
또 다른 정상석(882m) - 청일 2등 삼각점
하산은 북으로 공작폭포를 목표로 내린다
밧줄잡고 거칠게 내리면 처음 대하는 이정목이
군업리 국도까지 약 6.9km을 알린다
도로구간 빼면 3분의2 거리인 4.6km 정도 남은 셈이다
가파르게 갈래 능선에서 그 중 뚜렷한 능선따라 내린다
사실 어느 능선을 따르던 계곡으로 합류되게끔 되 있으며
상류쯤에서 시작한 계곡길은 그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중간마다 이정목이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되나
그런 길 안내도 무색하게 이쪽은 거의 인적이 전무하다
느낌도 닮아 간다고 적막한 것이 발길 끊긴지 오래되 보이고
주변은 대변이라도 하듯 특이한 것 없이 오지의 어느 산속과 흡사하다
상류쪽 그럴듯한 폭포를 공작폭포로 오해하기도 하고
정작 공작폭포를 대하니 그럴듯 하여 무릎을 친다
풀린 날씨탓에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를 볼 수 있었고
조금 더 내리니 임도가 나오면서 끝까지 편한길 이어진다
마지막엔 군업천이 가로막아 한 여름이면 어쩔가 걱정도 되면서
돌다리 건너면서 산행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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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코스
하산하여 걸어가는데 어느 동네분이 하는 말
이쪽은 한번 오면 다시 찾지 않더라고~
맞습니다, 뭐 끌림이 있어야지요 ㅎ ㅎ
군업리까지 계곡길은 약 3분의 2 정도
상류
산꾼 표시기 같지는 않고 아마 군청에서 - 이 표시기는 30~40m 간격으로 아주 촘촘히 붙여놓아 길 찾는데는 문제없다
공작폭포로 오인(상류쪽)
이정표는 깔끔하게 잘 정비되 있는데 찾는이가 ?
올해는 눈 가뭄이라 바닥만 적실 정도
샛길로 빠지지 마시고요
오지의 전형적인 산속 모습
나름 멧돼지 바위 한쌍이라 불러보고
공작폭포 알림
그럴듯하네
지도에도 없는 임도 나와 사실 산행은 끝이 나고~
10분 더 걸어 날머리 도착- 우측으로 내려옴
건너와 돌다리 보고
마을길 걸어가면서 바라보는 공작산 - 쉽지 않은 산으로 확실히 도장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