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20.1.12 일요일
산행지: 응봉~매봉산~매남산(횡성)
산행자: 홀로
날씨: 미세먼지
기온: 영상
이동경로: 양평 - 횡성군 창촌2리 경로당
산행코스: 경로당 - 응봉 - 매봉산 - 매남산 - 남릉 - △565.8 - 약사전소교량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1km
산행시간: 총 6시간 30분
지도
산행 나섰다 돌아오는 길의 상습정체로 조금 멀다 하는 곳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그러던차에 월악개님의 횡성 매봉산을 최근에 다녀왔는데 구미 당긴다
풍수원 성당으로 유명한 유현리의 금물산, 성지봉 남쪽에 이름 가진 산이 있었구나!
횡성의 창촌리에서 시작해본다
집에서 적당한 거리 산행거리도 알맞지 싶고
오지의 맛도 기대된다
완벽한 원점회귀는 아닐지라도
걸어서 크게 멀지 않으니 잔차는 필요없으리라
논골교에서 남으로 원주방향 409번 지방도로와 헤어져 북으로 얼마간 가면
서원초교를 지나 창촌2리 경로당에 도착한다
앞 마당 한쪽에 주차한다
크게 조망을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미세먼지 극심해 1%의 예외도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산행 준비한다
스틱 길이 조절하고 나침반 목에 걸고
베낭 끈 잘 조절하고 지형도 주머니에 잘 간수하고~
두툼한 장갑이 무색 할 정도로 날씨가 매섭지 않다
은근히 기대하는 심리는 산과 씨름하는 동시에 날씨와도 한판 겨뤄보자 했는데 ㅎ
경로당에서 북으로 길따라 가다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줄기
시작은 마음을 부풀게 한다
들어서면 어떻게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일말의 뿌듯함도 있다
초반 헷갈리기 쉬운 곳 그런대로 잘 이어가고
줄기차게 오름짓하여 주능선에 닿고
새을재 지나 응봉을 향하면서 잠시 쉬어가는데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동물?
얼마나 놀랐는지~
생과 사를 떠나 정신마져 혼미해져
목에 위치 추적기를 단 샤낭개 두마리
이 놈들 순한 것이 훈련을 제대로 받았구나
머리 디밀기 전 기침이라도 했지 그랬냐~
빙빙 돌더니 어디론가 가 버렸고
이어 나타나는 사냥꾼 네뎃명
나보고 하는 말이
선생님 발소리에 멧돼지 다 도망갔겠네요
그럼 날 보고 어떻하라고~
수고하신는데 애쓴 보람있게 수확했으면 좋겠네요- 쓴 인사나누고 내 발길 간다
멧돼지 잡으면 관할 지자체에서 포상금으로 얼마 주는 모양이다
고기도 먹고 일석이조인데 말처럼 쉽게 걸려들 멧돼지님이 아니죠
창촌2리 경로당
들머리를 향하면서 좌측능선이 가야 할 곳
들머리는 메마른 논을 가로 지르고
아직도 수북한 낙엽에 가을 맛이 나니
폐 헬기장 지나 바라보는 응봉
새을재
샤낭개
겨울 멧돼지가 맛있다는데 ㅎ
공터인 응봉에 닿고
삼각점 간신히 찾아 확인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능선
살다 이렇게 편하게 걷는 길도 있구나
하루종일 걸을 수 있을 만한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쉽게 올라선 매봉산
태양열인지 건축물이 자리하고
빚돌로 된 정상석이 아담하게 있으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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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지났는지 무수한 발자욱과 많은 리본들
세월속에 쌓이고 쌓인것들
외롭다한들 나만 그렇기않네
생각들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발걸음만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구나
이심전심일까
자주보는 표시기는 말없는 친구
그대 머무는 곳이 내가 쉬어가는 곳
살다 살아가다
나부끼는 천조각에도 목메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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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눈낄을 주지만 뵈는 것이 없고
매남재는 확실히 잡지 못하고
꾸준히 이어가니 매남산에 닿는다
역시 삼각점 있어 확인하고
북으로 발길이 역력한데
반대방향으로 내린다
응봉(611.7m)
응봉 삼각점
부드러운 능선길
이런 멋드런나무 그저 고맙죠
매봉산 시야에 잡히고
도착하니 이분들 발빠르죠
매봉산(682m)
태양열 건축물과 주변
매남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매남재인가?
매남산(723.5m)
매남산의 삼각점
매봉산에서 흔적 전무하게 이어가다
633.7봉을 넘는데 힘겹다
암봉에 까칠하기까지~
오늘 산행에서 기억에 남을 곳이고
계속해서 남으로 길게 이으면 삼각점봉에 닿는다
여기서 남남동으로 내렸어야 했는데
남남서로 비껴 내렸으니 약간 벌어진다
그러니 359봉 전 안부에서 매남교로 내리렸던 계획이 바뀌어
줄곧 이어가 약사전소교량으로 내리게 된다
월악개님 잘 다녀왔시유
탱큐~
하산길의 해태상이라 붙여보고
633.7봉이 예사롭지 않구나
매봉산은 쌍봉으로 기억하고
633.7봉의 협곡
△565.8
무덤을 지나
잣나무 숲을 통과하면서
교량에서 산행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