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20. 11. 14 토요일
산행지: 운악산(애기봉) - 포천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가스
기온: 영상
이동경로: 청량리역 - 청평터미널(1330-4)- 현리터미널
산행코스: 현리터미널 - 송안채마을 - 352.8m(호봉) - 채석장 위 -애기봉 - 봉수리 정류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km
산행시간: 총 5시간
지도
또 하나의 능선을 길게 잡고 궁금함 해소를 위해 떠난다
현리터미널에서 바로 시작하니 편하고~
운악산 애기봉을 통해 서봉인 만경대에서 대원사로 내릴 계획이었으나
애기봉만으로 만족하게 된다
현리터미널에서 고개 들기 전 바라보이는 호봉(352.8m)
고개마루에서 좌측 송안채마을로 진입한다
동네 가가호호를 지나 언덕오름쯤 우측으로 산길이 열린다
어느 순간 등로는 사라져 그냥 오르는데 가파르기까지 하다
사실 353봉을 건너뛸 생각이었는데 여차하여 오르게 되니 이 아니 횡재인가!
호봉이 된 연유도 함께 붙여져 있고
뒷판엔 353고지라 되 있는데 군인들 이런 표현 좋아하지
아~ 이런 길 정말 싫은데~
누군가 길을 내긴 했지만, 따라 가기 망설이다 정상석 뒤편으로 희미하게 들어선다
한결 수월하게 진행 할 수 있었고 저 멀리 애기봉 능선이 손짓한다
근데 이게 뭐여?
피탄 조심하라니~ 근처에 예비군훈련장이나 신병교육대가 있지 싶다
간벌지역에서는 애기봉 능선과 그 뒤로 백호능선이 겹겹이 나타난다
중좌 허연 부분이 올라 갈 릿지 구간
예상대로 아래쪽에는 군부대가 자리하누나
채석장에서 돌 쪼개는 소리가 진동하여 오고
심하게 뿌옇날씨다 채석장 라인을 내려다 보고
안부인 곳의 임도 - 넘어가면 채석장 상부
서서히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뒤돌아보면 채석장 뒤로 산들이~
지나온 능선에 눈길 머물고~
또 하나의 숨겨진 봉우리를 찾아낸 기쁨을 안고~
가파르게 올라서니 슬랩구간 나타나 갈등하게 된다
어디를 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은 없고
그렇다고 계곡으로 우회하기도 힘든 구간이다
여기를 넘으면 주능선인데 포기하기도 애매하다
오를 만한 곳을 이리저리 살피다
스틱을 접어 베낭에 묶어두고 장갑도 벗어야 한결 힘주기 쉬어보인다
불암, 수락산도 비슷하게 올라갔었는데 또 다른 위험은 항상 소심하게 만든다
겁을 잔뜩 머금고 혹시 미끄러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을 정도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자세를 낮추고 바위에 밀착하면서 한발 한발 내딛는다
중간쯤 올라왔을땐 오금도 저리지만 다시 내려가기가 더 위험할 것 같다
이런 곳 다시는 찾지 않을것 같았는데 산을 단념하기 전 까지는 어쩔 수 없는 행보다
다행히 큰 고비를 넘기고 두번 정도 더 올라야 하는데 나머진 수월하다
마침내 바위구간 지나 숲속에 들어서면서 큰호흡으로 정신 가다듬으면서 성공했다는 성취감보다는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음이 떠나질 않는다
안전이 확보된 지점에서 내려다 본다
능선에 올라서서 애기봉 능선 끝나는 지점까지
북동쪽 상판리 방향
운악산
좌 중간 개주산, 뒤로 주금산과 우측 길게 서파쪽 능선
무명 암봉에 올라서고 애기봉 향해 고~
올라선 가운데 봉우리
마법같이 두개의 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유는 중간에 살짝 겹치기 때문이다
기암은 수시로 나타나고~
자꾸 눈길이 가는 곳이다
건너편 뾰족봉이 백호능선 시작점인가
명지산과 연인산
드뎌 왔구나, 애기봉(772m) - 변변한 정상석 없이 바위에 ~
심심치 않게 기형 바위들을 지나면서
절암재지나 운악산 만경대까지의 계획은 접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하산한다
침니바위라 해야하나
봉수리로 능선타고 가죠
하산 하면서 바라보는 아기봉
이렇게 고운 능선도 있는가? 직접 걸어보니 전형적인 육산으로 거침없이 간다
능선 끝 갈림 전 우측으로 빠진다 뒤에 보이는 산은 수원산
중간 우 아치산과 뒤로 천주산 라인
앞 라인부터 애기봉, 개주산, 주금산라인
얼마나 신나게 내려왔는지 30분 걸렸다
철문통과하면서 산행 마친다
봉수리 정류장에서 바라보는 운악산(만경대는 좌측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