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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산(포천)

솟을산2 2021. 9. 1. 12:21

산행개요
산행일: 2021. 8.29   일요일

산행지: 수원산(포천)

산행자: 홀로
날씨: 흐림

기온: 무더움

이동경로: 의정부역 (72번 버스) - 포천시청 앞 (55번 관내버스) - 직두3리 종점

산행코스: 직두3리  논배 - 338.4 - 수원산 - 군도 - 굴고개 - 명덕리 갈림 - 천주산갈림 - 안부 - 논배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0km

산행시간 : 총 5시간

지도

산행하면서 놓쳤던 곳과 궁금한 곳을 겸사하여 수원산(포천)을 다시 찾는다

날씨도 흐릿한것이 오늘 조망은 꽝이겠구나!

집에서 출발한 지 약 2시간만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뭐 친절하게 입구가 있으리 없겠고 

따라서 초반 개척산행 무드로 오른다

민가를 지나 밤나무 지대를 통과하고 목표인 삼각점(268.3)봉은 

사면을 따르다 보니 뒤로 쳐져 버리고

간신히 주능선에 오르긴 했어도 이미 몸은 만신창이다

 

사방으로 진을 친 거미줄과 잡목 숲으로 뒤엉켜져 몸 하나 간신히 빠져 나오기에 급급하다

처음엔 거미줄을 우회했으나 차츰 성가시어 스틱으로 마구잡이 휘져으며 진행한다

거미는 또 다시 진을 치면 되겠고 목숨 부지엔 이상 없으리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얼굴에 뒤집어쓴 거미줄을 제거하느라 생 고생이고

시도때도 없이 달겨드는 모기떼는 사람 미치게 만든다

목초액을 써봐도 별 효과 없었고

모기는 시력이 나빠 검정색 계통의 색깔을 선호한다니
하필 아래 위로 올 블랙이니 제대로 걸렸다

그래서인가 그 흔한 리본하나 보이질 않으니 

괜히 이쪽으로 왔어!

 

도착하고

 

방향잡고

 

통과하고

윤곽이 드러난다

 

버섯이 거시기하네

 

등로를 딱 막고 있는 거미줄 

 

표석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면서 거미줄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대신 멧돼지 식흔(식사한 흔적)은 등로따라 거칠게도 파헤쳐져 있다

그러니 쉬고 싶어도 자연 꺼리게 되고

발길은 간밤에 살짝 내린 비로 신발과 바지랭이가 흙과 뒤범벅되어 볼성 사납다

 

차츰 가팔라지면서 달마사가 있는 부부송 갈림을 확인하고

천금같은 발길을 끌고 수원산 정상에 도착한다

막힌 날씨에 볼 것 없는 건 당연하고

서너번 와 봤으니 오래 있을 이유도 없다

 

군도따라 내리면서 역으로 올라오는 나들이객들 서너 번 마주치고

굴고개에 내려서서는 전망대가 있으나 올라가 봤자 뭐 보일레나 단념하고
계속 진행한다

뒷 마루금이 오후에 진행 한 능선,  좌 중간 논배

 

앞 좌측 올라온 능선과 중간 멀리 우측 비스듬히 안부에서의 논배 마을 하산, 

중앙 뾰족봉 뒤로 포천힐스골프장이 있겠고

 

부부송 갈림을 지나니 등로는 확실히 좋고 쉼의자까지~

 

정상 찍고 굴고개 방향 수원산 전망대로 

 

수원산(697m)

 

수원산 전망대

 

 

천주산까지 이어 갔을때는 잘도 간것 같은데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인지 등로를 들락거리면서 집중하게 만든다

계속되는 길은 크게 등락이 없어 걸을만 하나

사방이 막혀 볼 것 없고 지루함을 느낀다

 

너무나 조용한 사위가 오히려 낯설고 

갑갑한 주변은 발길을 재촉하게 한다

어느 정도 왔을까 한눈에 봐도 가로로 막는 능선인 분기점에 도착하고

여기가 생각없이 가다간 삼천포로 빠질수 밖에 없는 봉임을 감지한다

좌로 내리면 송전탑과 나란히 하고

저 멀리 천주산이 빼꼼이 보여진다

사람 발길을 타지 않아 풀이 왕성하게 자랐고

천주산을 북으로 두고 남으로 꺾여 내리는 곳의 개활지에서는 지나온 능선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니 그런대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계획은 골프장을 우로 두고 끝까지 가 볼 셈이었는데

중간 안부에서 논배로 빠지면서 원점회귀  산행 마친다

 

546.5m

 

19번 송전탑에서 바라본 천주산

 

논배마을쪽 능선에 

 

중앙 앞이 수원산

 

크게 방향 꺽여 내려선 능선상의 송전탑, 위에서 부터 17,18,19번 송전탑

 

수원산과 샴빌라 cc

 

안부에서 하산

 

묘지를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