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개요
산행일: 2024 , 9. 29 일요일
산행지: 철마산(진접)
산행자: 홀로
날씨: 맑음
기온: 무더움
이동경로: 청량리역 - 마석역(330-1) - 수산리 수막입구
산행코스: 남양주 힐링케어 - △323.5 - ▲759.9(H) - 철마산(709.5) - 초당마을- 진접역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8km
산행시간: 총6시간 30분
지도
치매인 어머니(94세)를 그동안 케어 하느라 심적으로 안정되지 못했다
보름 전 요양원에 모셔다 드리고 조금은 여유를 찾아 나선다
그 당시 부모님들은 삶이 녹록치 못했고
손가락 수 만큼 자녀를 낳아 기르려니 정작 자신은 돌 볼 틈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운동과 레저는 사치일 것이다
베이비 붐시대에 태어난 우리세대는 그러지 말자
세상에 아프고 싶은 사람 없겠지만
아픈 것은 죄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과정에 충실하고자 떠난다
오지를 가고자 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며가며 거리에서 시간 다 쏟고 늦게 파김치되어 돌아오는 통과의례가 버겁다
전철 이용하여 색다른 능선 찾아 근교산으로 간다
수막입구 정류소에 내리니 가야 할 마루금이 보인다
날씨도 좋고 간만의 산행이라 기대감도 크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생겨 지형이 낯설다
마을길따라 들어서 우측 정자를 끼고 돈다
들머리 방향 남양주 힐링케어가 종점
포천~화도간 고속도로 - 이용 할 날이 있을까?
남양주 힐링케어 조금 남겨놓고 들머리
산행은 정상을 찍는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첫발을 내딛는 마음은 힐링 그 자체다
그래서 도중 우여곡절이 있을지라도 다 용서가 된다
이정목도 있는데 그 흔한 리본하나 보이질 않고~
빈의자만이 산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구나
첫봉인 삼각점(323.5m)봉 그런데 표지만 있고 삼각점은 없다(양수 4둥)
길 좋은 임도 따르다 마을로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
다시 능선 찾아 되돌아서고
숲에 가려 찾기 힘들어 대충 내려서니 계곡 건너고 다시 임도 만났으니
그냥 따라 갈걸 그랬나?
가을인가? 하늘도 곱다
올여름은 짖궂은 날씨로 기억될 것이다
장마에 폭염에 그리고 긴 여름 끝자락까지~
앞쪽이 759.9봉인 헬기장인가?
멀기도 하지
사실 들머리에서 3시간 30분 걸렸으니 난이도가 좀 되여~
저 멀리 천마산이 보인다
배경삼은 나뭇잎은 추색이 살짝 들기도 하였고~
앞쪽 개주산 뒤로 중앙에 바위산인 운악산이 머리를 내밀고, 그 우측 명지 화악산
폐헬기장인 759.9봉에 도착
거리가 약3km 가 맞는지 훨씬 멀어 보였다는~
여기서 북으로 30m 거리에 철마산 북봉(내마산)이 자리하고
진접읍 금곡리 뒤로 수리봉(좌측)과 용암산 (중좌) 그리고 우측 죽엽산
철마산 가는 중 전위봉인 712.2봉에 남겨 놓은 자동차키와 집 키
가만히 놔 뒀어야 했나, 찾아 준답시고 챙겨 임자 없어 철마산 정상석에 놔 두고~
철마산(709.5m)
이름도 천마산과 비슷하나 잘 모르는 사람도 있겠고, 오지맛을 그런대로 느꼈어
하산은 이왕이면 안 가본 초당마을로~
그런데 가지 말았어야 했던 길
능선 옆으로 휘돌아 내려 합수점인 계곡으로 떨어져 땀을 씻고
아! 시원타, 목마름 뒤에 탄산수를 마시는 기분이랄까! 뒷정리하고
마을로 내려서니 여기도 길을 내나
하산길에 공사중이라 참고하라는 현수막을 몇 번 지나쳤는데
과연 그랬구나!
그래도 안내판이나 조금은 다닐길은 만들어 놓았어야지
아직은 땡볕인데 그 많던 숲은 다 어디로 ~
알고보니 4호선 연장 금곡리 차량기지라고
가까스로 공사장 작업자로부터 안내받아 가마솥골로 내려서면서 산행마친다